안녕하세요. 오늘은 정형 단계의 마지막 시간으로, 손잡이, 주둥이와 같은 다양한 부속품을 제작하고 부착하는 방법에 대해 배워보겠습니다.
부속품은 도자기의 기능성과 미적 가치를 모두 높여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잘 디자인된 손잡이는 컵이나 주전자를 사용하기 쉽게 만들 뿐만 아니라, 작품의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짓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부속품으로는 손잡이, 주둥이, 뚜껑, 발, 장식적 요소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속품들은 단순히 기능적인 목적 외에도 작가의 개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손잡이와 주둥이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먼저 다양한 손잡이 형태를 살펴볼까요?
[샘플을 보여주며] 가장 흔한 형태는 띠 손잡이입니다. 머그컵이나 주전자에 많이 사용되는 형태로, 제작이 비교적 간단하고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루프 손잡이는 주로 긴 초롱 모양의 병이나 작은 찻잔에 쓰이는 형태로, 손가락 하나를 끼워 들 수 있는 고리 형태입니다.
꼬임 손잡이는 두 개 이상의 점토 끈을 꼬아서 만드는 형태로, 독특한 질감과 시각적 효과를 줍니다.
그럼 이제 실제로 손잡이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시연하며] 먼저 적당량의 점토를 준비합니다. 띠 손잡이를 만들기 위해, 점토를 납작하게 밀어 약 1.5cm 정도 너비의 긴 띠 형태로 만듭니다. 이때 두께는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잡이의 길이는 용도에 맞게 결정해야 합니다. 머그컵이라면 손가락 2-3개가 편안하게 들어갈 수 있는 크기가 적당합니다.
형태가 갖춰졌다면, 비닐이나 천으로 덮어 약간 말랑해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너무 젖은 상태에서 부착하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변형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이제 주둥이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주둥이는 주로 차주전자나 물주전자에 사용되며, 액체가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합니다.
[시연하며] 점토 덩어리를 원추형으로 만든 다음, 손가락이나 도구를 사용해 내부를 파냅니다. 그런 다음 주둥이의 끝부분을 살짝 눌러 타원형으로 만들고, 흐름을 위한 홈을 만들어 줍니다.
자, 이제 이렇게 만든 부속품을 기물에 부착하는 방법을 배워보겠습니다. 부착은 정말 중요한 과정으로, 잘못하면 소성 과정에서 떨어지거나 갈라질 수 있습니다.
[시연하며] 부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스코어링'이라고 부르는 과정입니다. 이는 부착할 두 면을 거칠게 긁어서 접착력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날카로운 도구로 십자 형태나 격자 형태로 양쪽 면을 모두 긁어주세요.
그런 다음 슬립을 바릅니다. 슬립은 점토를 물에 풀어 만든 것으로, 접착제 역할을 합니다. 스코어링한 면에 붓을 이용해 슬립을 골고루 발라줍니다.
이제 손잡이를 기물에 부착합니다. 위치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양쪽 끝을 순서대로 누르며 부착합니다. 접합부는 손가락이나 도구를 이용해 부드럽게 문질러 마무리합니다.
주둥이도 같은 방식으로 부착합니다. 주둥이의 경우 위치와 각도가 특히 중요합니다. 액체가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적절한 각도로 부착해야 합니다.
이제 여러분이 직접 해볼 차례입니다. 각자의 기물에 어울리는 부속품을 선택하여 제작하고 부착해보세요. 약 40분간 작업한 후 함께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실습 진행 후]
다들 열심히 작업하셨네요. 부속품 부착은 정밀함과 인내가 필요한 작업입니다. 특히 주의할 점은 부착 후에도 일정 시간 지지대로 받쳐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손잡이의 경우 완전히 건조되기 전까지는 자체 무게로 처지거나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부속품의 크기와 비례도 중요합니다. 너무 작으면 사용하기 불편하고, 너무 크면 시각적으로 균형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늘로 정형 단계의 모든 수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4주 동안 기본 정형, 굽 깎기, 장식 기법, 부속품 부착까지 정형의 전 과정을 배웠습니다. 다음 장에서는 건조와 초벌구이 과정에 대해 배울 예정입니다.
질문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