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장: 초벌 단계 1주차

도자기 건조 과정과 방법

강의계획서

학습목표

  • 도자기 건조의 원리와 중요성을 이해한다
  • 다양한 건조 방법과 각각의 장단점을 파악한다
  • 작품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건조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준비물

  • 장식이 완료된 작품들
  • 다양한 건조 도구(비닐, 천, 신문지, 건조대)
  • 습도계, 온도계
  • 건조 과정 관련 시각 자료(사진, 동영상)
  • 건조 단계별 샘플 작품
  • 건조 기록 차트

강의 내용

  1. 건조의 원리와 중요성 (30분)
  2. 다양한 건조 방법 소개 (40분)
  3. 작품 유형별 적합한 건조 방법 (30분)
  4. 휴식 (10분)
  5. 건조 상태 확인 방법 (30분)
  6. 실습: 작품 건조 준비 및 관찰 일지 작성 (40분)
  7. 질의응답 및 다음 차시 안내 (20분)

평가 포인트

  • 건조의 원리와 중요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가
  • 작품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건조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가
  • 건조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가

강의스크립트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도예 과정의 네 번째 단계인 '초벌 단계'에 대해 배워보겠습니다. 지난 12주 동안 성형, 정형, 장식 기법을 배워 여러분만의 작품을 만들었는데요, 이제 이 작품들을 구워내는 과정으로 넘어갑니다.

초벌 단계의 첫 시작은 바로 '건조'입니다. 건조는 단순히 작품을 말리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소성 전 가장 중요한 준비 과정으로, 건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무리 잘 만든 작품도 가마 속에서 깨지거나 변형될 수 있습니다.

먼저 건조의 원리에 대해 알아볼까요?

건조란 점토에 포함된 물이 증발하면서 점토 입자들이 서로 더 가까워지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작품은 수축하게 됩니다. 점토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건조 과정에서 약 5-8% 정도 수축이 일어납니다.

[건조 전후 비교 샘플을 보여주며] 이렇게 같은 크기로 만든 두 작품이 건조 후에는 크기 차이가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축은 모든 방향으로 균일하게 일어나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균열이나 뒤틀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건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균일함'과 '서서히'라는 두 가지 원칙입니다. 작품의 모든 부분이 균일한 속도로 건조되어야 하고, 전체적으로 서서히 건조되어야 내부 응력이 최소화됩니다.

이제 다양한 건조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자연 건조입니다. 작품을 그대로 공기 중에 노출시켜 자연스럽게 건조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환경에 따라 건조 속도가 달라지고, 너무 빠르게 건조될 위험이 있습니다.

[비닐과 천을 보여주며] 서서히 건조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비닐이나 천으로 작품을 덮어 습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비닐을 완전히 덮으면 거의 건조가 되지 않고, 약간의 틈을 만들면 천천히 건조됩니다. 작품의 상태에 따라 비닐의 개방 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조대를 가리키며] 건조대는 공기가 작품 주변을 골고루 순환할 수 있게 해줍니다. 특히 바닥 부분도 균일하게 건조될 수 있어 중요합니다. 건조대에 작품을 놓을 때는 형태가 변형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작품의 유형에 따라 건조 방법도 달라져야 합니다.

두꺼운 기물은 얇은 기물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내부의 수분이 표면까지 이동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죠. 따라서 두꺼운 작품은 더욱 천천히, 더 오랜 기간 건조해야 합니다.

[복잡한 형태의 작품을 보여주며] 이렇게 손잡이나 돌출부가 있는 복잡한 형태의 작품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얇은 부분은 두꺼운 부분보다 빨리 건조되기 때문에, 얇은 부분(손잡이나 장식 부분)을 천이나 비닐로 감싸 건조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크기가 큰 작품일수록 더 긴 건조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인 머그컵 크기는 약 3-7일, 큰 항아리는 2-3주 이상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이제 건조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다양한 건조 단계의 샘플을 보여주며] 건조 상태는 크게 촉촉한 상태, 가죽경도, 백악상태, 완전 건조 상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단계마다 작품의 색상, 촉감, 소리가 달라집니다.

완전히 건조된 작품은 만졌을 때 차갑지 않고 상온과 비슷하며, 색상이 처음보다 훨씬 밝아집니다. 또한 작품을 가볍게 두드렸을 때 맑은 소리가 납니다. 반면 내부에 수분이 남아있다면 둔탁한 소리가 납니다.

건조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건조 일지를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품의 초기 상태, 건조 조건, 매일의 변화를 기록하면 나중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건조 일지 양식을 보여주며] 이런 식으로 작품명, 점토 종류, 두께, 건조 시작일, 매일의 상태 변화, 특이사항 등을 기록합니다. 처음에는 번거로울 수 있지만, 경험이 쌓이면 자신만의 건조 노하우를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제 여러분이 작업한 작품에 적합한 건조 방법을 선택하고, 건조 일지를 작성해보세요. 약 30분간 진행한 후 함께 검토해보겠습니다.

[실습 진행 후]

여러분이 선택한 건조 방법들을 살펴보니 작품의 특성을 잘 고려하셨네요. 건조는 당장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소홀히 하기 쉽지만, 최종 결과물의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세요.

다음 주에는 건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과 그 해결책에 대해 배워보겠습니다. 균열, 뒤틀림, 변형 등 흔히 발생하는 문제들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볼 예정입니다.

오늘 작성한 건조 일지는 계속해서 기록해주시고, 변화가 있을 때마다 메모해두세요. 그리고 작품의 건조 상태를 매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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