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부터 시작되는 6개월간의 도예 여정에 함께하게 되어 기쁩니다. 저는 이번 과정을 담당할 강사 ○○○입니다.
우선 도예란 무엇일까요? 도예는 흙을 빚어 구워 만드는 예술이자 공예입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공예 중 하나로, 신석기 시대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도예는 단순한 기술이 아닌 흙과 교감하며 자신의 감성을 표현하는 과정입니다.
오늘은 도예의 기본이 되는 '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 앞에 놓인 서로 다른 흙 샘플들을 만져보세요. 느낌이 어떤가요?
백자토는 부드럽고 미세한 입자로 이루어져 있어 섬세한 작업에 적합합니다. 색상이 하얗고 순수한 것이 특징이죠. 반면, 옹기토는 거친 입자가 많고 철분 함량이 높아 구웠을 때 어두운 갈색이 됩니다. 분청토는 그 중간 정도의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흙의 상태도 매우 중요합니다. 너무 질거나 너무 마른 흙은 작업하기 어렵습니다. 적절한 상태의 흙은 손에 달라붙지 않으면서도 형태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부터 흙의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흙을 들어 보이며] 이렇게 흙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약간 두드려 보세요. 흙이 손에 달라붙지 않고 형태가 무너지지 않는다면 좋은 상태입니다. 만약 너무 질다면 석고판 위에 잠시 올려두어 수분을 빼주고, 너무 마른 경우에는 물을 약간 뿌려 비닐에 싸서 숙성시키면 됩니다.
이제 기본 도구들을 살펴볼까요? 여러분 앞에 놓인 도구함에는 다양한 도구들이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나무헤라는 흙을 펴거나 다듬는 데 사용합니다. 철헤라는 더 단단한 흙을 자르거나 깎는 데 효과적입니다. 스펀지는 물을 묻혀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을 때 사용하고요.
이제 실습을 시작해 볼까요? 먼저 흙 준비부터 해보겠습니다. 여러분 앞에 있는 흙덩어리를 반으로 잘라보세요. 내부에 공기방울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공기방울은 나중에 작품이 터지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흙 반죽 시범을 보이며] 이렇게 흙을 던지듯이 책상에 내리쳐 공기를 빼준 다음, 반으로 접어서 다시 내리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약 20-30회 정도 반복하면 대부분의 공기가 빠지게 됩니다.
자, 이제 여러분이 직접 해보세요. 공기를 뺀 후에는 쐐기 모양으로 흙을 정리해두면 다음 시간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은 앞으로의 모든 수업의 기초가 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 흙으로 손성형 기법인 핀칭과 코일링을 배워보겠습니다. 질문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