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도예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물레 성형에 대해 배워보겠습니다. 물레는 도예가의 가장 기본적인 도구로, 물레를 이용하면 빠르고 균일한 형태의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물레의 역사는 매우 깁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최초의 수동식 물레가 사용되었고, 이후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현대의 전기물레는 일정한 속도로 회전하기 때문에 더 정교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여러분 앞에 있는 물레를 살펴볼까요? 물레는 크게 회전판(wheel head), 페달(foot pedal), 몸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회전판은 흙을 올려놓고 직접 작업하는 부분이며, 페달로 속도를 조절합니다. 회전 방향은 시계 방향(시계 반대 방향으로 설정된 물레도 있음)입니다.
물레 작업을 시작하기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자세입니다. 의자 높이를 회전판보다 약간 높게 조절하고, 등을 곧게 펴고 앉으세요. 팔꿈치는 약간 구부린 상태로 몸에 붙이고, 손은 회전판 가까이에 위치시킵니다.
[자세를 시연하며] 이렇게 앉으면 장시간 작업해도 피로감이 적고, 힘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레 작업은 생각보다 체력을 많이 소모하는 활동이니 올바른 자세가 정말 중요합니다.
이제 물레에 흙을 올리는 '던지기' 기술을 배워보겠습니다. '던지기'라는 표현 그대로, 흙을 물레 중앙에 정확히 던져 부착시키는 기술입니다.
[시연하며] 먼저 물레판에 물을 약간 뿌려줍니다. 그리고 손으로 쥘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흙덩어리를 준비합니다. 물레를 중간 속도로 회전시킨 상태에서, 흙덩어리를 물레 중앙에 단단하게 내리칩니다. 이때 너무 약하게 던지면 흙이 제대로 부착되지 않고, 너무 세게 던지면 형태가 무너질 수 있으니 적당한 힘으로 던져야 합니다.
여러분도 한 번씩 연습해보세요.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반복 연습으로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습 진행 후]
좋습니다. 이제 중심잡기를 배워보겠습니다. 중심잡기는 물레 성형의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기술입니다. 중심이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이후 작업이 모두 어려워집니다.
[시연하며] 물레를 천천히 회전시키면서 양손으로 흙을 감싸쥡니다. 이때 손에 물을 충분히 묻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바닥과 손가락을 이용해 흙을 중앙으로 모아주고, 점차 원추형 형태로 만들어 갑니다.
중심이 잘 잡혔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원추형의 꼭대기가 회전할 때 흔들림 없이 한 점에서 돌아가는지 보는 것입니다. 만약 흔들린다면 아직 중심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것이니 계속해서 조정해주어야 합니다.
중심이 잘 잡힌 후에는 원추형을 다시 원기둥 형태로 만들어봅니다. 이 과정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여러분도 직접 해보세요. 약 30분간 연습한 후 중간 점검을 하겠습니다.
[실습 진행 후]
오늘은 물레의 기본 작동법과 중심잡기를 배웠습니다. 물레 작업은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오늘 배운 기술을 바탕으로 실제 기본 형태(원통, 볼)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작업을 마친 후에는 반드시 물레와 주변을 깨끗이 청소해야 합니다. 물레판은 스펀지로 닦고, 바닥에 떨어진 흙은 모두 치워주세요. 도구도 물로 깨끗이 씻어 정리합니다.
물레 작업은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꾸준한 연습으로 반드시 익숙해집니다. 다음 시간까지 오늘 배운 내용을 복습해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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